제 블로그가 벌써 세 살인게 미스테리
Posted at 2010/09/05 07:14// Posted in free
오래간만입니다.
늘상 하는 핑계지만, 한동안 무슨 공모전 준비하랴 이런저런 일이 겹쳐 블로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.
올해 초에 신년사로 비슷한 글을 썼던 것 같은데 그건 뭐 그렇다 치고. 여튼 제 블로그가 오늘로서 딱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. 한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이토록 중요한 날을 하마터면 까먹을 뻔 했네요.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 RSS 돌다가 간신히 깨달았습니다. 본문에 '블로그 8개월' 이라는 문장을 써주신 나노하 님께 감사의 심심한 말씀을 드리옵니다(?)
원래 3주년 글은 좀 제대로 써 보려고 했는데 2008년 새해, 1주년, 2009년 새해, 2주년, 2010년 새해 등등 비슷한 류의 글을 워낙에 많이 써서 이젠 식상하더군요. 어짜피 이 글 쓰고 오랫동안 잠수탔다가, 내년 초쯤 되면 또 비슷한 글 하나 쓸테니까요. 그냥 짧게 끝내겠습니다.
블로그를 개설하고 초창기 무렵. 그러니까 벌써 3년 전이죠. 그땐 그저 아무런 의미 없는 애니관련 뻘글, 출쳌글 등등을 주로 남기던 꼬꼬마 경덕(light otaku) 뉴비에 불과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저도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올드비가 됐습니다. 물론 중요한건 그 3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무엇을 남겼느냐. 엣헴… "전혀 없다"라곤 말할 수 없지만, "거의 없다" 라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 그게 그거라구요? 단적인 예를 들자면 정자가 '전혀 없는 것'과 '거의 없는 것'은 천지차입니다. 명심하세요.
뭐 열심히 했건 안했건 무척 오래 버틴건 맞군요. 참으로 장합니다. 물론 제가 장한게 아니라 제 블로그가.
전혀 짧지 않은 3년이라는 기간동안 거의 수백 명에 달하는 많은 블로거 분들을 만났고, 그만큼 많은 분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셨으며, 또 많은 분들이 국가의 부름에 응하셨지요(!). 모 사이트 사람들의 공격으로 블로그를 폐쇄하신 분도 계셨고, 어처구니 없는 행위로 지탄을 받던 분들도 많았습니다. 하지만 하다못해 이젠 그런 분들, 그런 사건들까지 그립네요. 지금은 소식이 완전히 끊겨버린 이웃분들은 과연 지금 뭘 하고 계실런지.
어쨌든 축하합니다. 그리고 감사드립니다.


정자가 거의 없는것으로 비교
으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근데 나도 한거 없음 ㅇㅇ
루리님 같은 블로그 보고 하면서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네요.
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번 12월이면 저도 3년째군요. 과연. 싶습니다.
티스토리 경력은 아직 1년도 안되었네요.
사실 뒤돌아보면 블로깅 경력 2/3 이상이 체계적이지 않은 거의 잡담식이었습니다만...
정말 세월이 빠른듯 ㅋㅋㅋ